유도 간판 김하윤, 34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 우승…이현지 동메달

입력2025년 06월 20일(금) 10:52 최종수정2025년 06월 20일(금) 10:52
파리 올림픽 당시 김하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여자 유도 간판 김하윤(안산시청)이 34년 만에 세계선수권 최중량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윤은 20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아라이 마오(일본)를 반칙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김하윤은 지난 대회 동메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메달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 여자 유도가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건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72kg 이상급) 이후 34년 만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하윤은 이번 대회에서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냈다.

세계 5위 김하윤은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로만 디코(프랑스)를 반칙승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일본의 신예 아라이를 상대로 4분의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시간 제한이 없는 연장전(골든 스코어)로 향했다.

유도에선 지도 3개를 받으면 상대방이 반칙승을 거둔다. 정규 시간 동안 2개의 지도를 받은 아라이는 연장전 41초에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반칙패를 당했고, 경기는 김하윤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8강에서 김하윤에게 반칙패를 당했던 이현지(남녕고)는 패자부활전을 거쳐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고, 마릿 캄프스(네덜란드)를 허리 대돌리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인 그는 처음으로 출전한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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