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가수 은종이 윤딴딴과의 협의이혼을 밝히며 외도와 폭행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윤딴딴의 폭행이 담긴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은종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공개적인 다툼을 피하고자 조용히 정리해오고 있었지만, 또 다른 왜곡과 침묵을 강요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글을 남기게 됐다"며 윤딴딴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선 폭언, 폭행, 전적인 경제적 부담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해 외도 사실을 확인한 후 가슴에 멍이 들 때까지 내리치며 울었다"며 "상간 소송이 진행 중이었음에도 약속했던 윤딴딴의 모든 일정이 사회적 논란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력하고 책임을 다했다. 협의이혼을 논의하던 중 또 한 번 진심 어린 사과를 해왔으나, 재차 상간 관련 정황이 드러나면서 얕게 붙었던 신뢰는 깊고 쉽게 무너졌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 경영을 내려놓는 와중에도, 상간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 속에서도 자금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퇴직금과 공동대표 지분까지 지원했다. 그 기간 동안 전 별도의 생활비 없이 모아둔 자금으로 생계를 유지했다"며 "이 같은 정황에도 불구하고 입장문에서 사실관계를 왜곡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부 사이의 관계는 단편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모든 과정은 법적 절차를 통해 조용히 증명해 나가겠다. 끝으로 쌍방 폭행 관련 정황은 그 어떤 말로도 온전히 설명할 수 없었기에 상황의 일부를 영상으로 전하겠다"며 윤딴딴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누군가를 마구 폭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은종은 해당 영상이 촬영된 날짜가 지난해 8월 31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은종은 지난 12일 SNS를 통해 윤딴딴과 파경을 맞았음을 알렸다. 이와 함께 윤딴딴이 연애 시절부터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외도를 저질러 상간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틀 뒤 윤딴딴은 입장문을 통해 외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의견이 맞지 않을 때면 늘 극으로 치닫는 다툼으로 아내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 결혼 후 오로지 제 수익으로만 돌아가는 회사와 가정에서 감당해야 하는 많은 지출들도 참 버거웠다"고 주장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4년 교제를 시작, 5년 간의 열애 끝에 2019년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6년 만에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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