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배우 남규리가 프로게이머 못지않은 '철권' 실력을 깜짝 공개했다.

남규리는 28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철권7' 런칭 기념 '테켄 크래쉬 리턴즈' 이벤트전에서 '철권' 세계 챔피언 배재민(무릎)을 3-2로 꺾는 놀라운 광경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남규리는 '철권7'의 신규 캐릭터인 '카타리나'를 선택했다. '무릎'이란 닉네임으로 널리 알려진 배재민 역시 신규 캐릭터인 '클라우디아'를 선택해 경기에 나섰다.

1세트에서는 배재민이 쉽게 승리를 따내며 세계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남규리가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승리하며 현장을 찾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승리를 거둔 남규리는 결국 세계 챔피언 '무릎'을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물론 이벤트전인만큼 배재민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고, 평상시 쓰지 않는 신규 캐릭터를 사용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지만, 남규리의 놀라운 '철권' 실력을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남규리는 경기 뒤 "(배재민과) 함께 게임할 기회가 생겨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배재민 선수가 봐준 것 같다. 다음에는 (배재민의 주 캐릭터인) 브라이언과 싸워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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