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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이홉, 윤종훈, 윤택, 솔비 SNS |
선거철이면 연예계에 주의보가 발령된다. 색깔과 손가락 모양 등이 정치적 의도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번 사전투표 기간에도 정치색, 불법 인증 등 논란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한 스타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배우 소유진은 별다른 멘트 없이 서초동 사전투표소의 사진만 SNS에 게재해 사전투표를 인증했다. 가수 이채연은 "손목 아대(파란색)를 바꿀 수 없어 방울토마토(빨간색)로 중화시킨다"라며 투표소 앞 인증 사진을 게재해 '센스있다'란 평가를 받고 있다. 코미디언 윤택은 지난 29일 회색 의상을 입고,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은 모자·마스크·티셔츠 모두 '올블랙'으로 맞춘 인증 사진으로 정치적 해석을 방지했다.
투표 인증과 함께 투표를 독려하는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배우 윤종훈은 사전투표소 밖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게재해 투표를 인증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꼭 투표하시죠!"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방송인 장영란은 "본투표 당일날 촬영이 있어서 미리 사전투표 완료"라는 글과 함께 사전투표소인 동주민센터에서 찍은 부부 셀카를 30일 공개했다. 이와 함께 해시태그로 '우리 소중한 투표권 꼭 행사해요'라고 덧붙여 투표참여를 유도했다.
이색적인 인증법도 등장했다. 가수 솔비는 그림일기 형식으로 만들어진 '투표 인증 용지'도 함께 찍어 눈길을 끌었다. 기표소 내부에서는 기표 여부와 상관없이 촬영이 금지돼 생겨난 유쾌한 MZ 투표 인증 문화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정 색깔이 튀지 않도록 조심하는 스타들 가운데에도, 의상 및 아이템으로 특정 후보자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히는 스타도 있다.
배우 김의성은 상의와 모자 '올블루'로 30일 사전투표를 인증했다. 가수 이승환도 파란색 모자와 상의를 입고 "다른 날보다 일찍 일어났다. 평화를 일구고 경제를 일으킬 유능한 일꾼을 뽑는다는 일념에 가슴이 일렁여서"라며 '투표 인증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으로 뜻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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