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오광록 아들이 후회를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오광록이 아들과 처음으로 밥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광록은 "할머니가 갑자기 떠나셨으니까. 어머니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고 2개월 전에 별세한 모친을 떠올렸다.

아들은 "할머니 전화도 할아버지 전화도 안 받은 지 9년 된 것 같다. 아빠 전화 안 받다가 할머니 전화도 안 받아버려서 보지도 못하고 갔다. 타이밍이 참"이라며 속상해했다.

3개월 전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아들은 "친할머니한테 전화가 온다. 가야할 것 같다. 아빠랑 계속 이렇게 연락 안 하면 할머니한테도 계속 연락 안 할 것 같아서. 더 늦기 전에 가야"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얼마 뒤 할머니의 부고를 접했다. 오광록 아들은 "후회가 많이 남는다. 믿기지가 않았다. 불과 며칠 전에 할머니 얘기를 하고 이제 마음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좀 바뀌어야겠다 마음을 먹었는데 너무 늦었다. 진짜 못됐다 이 손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들은 "9년 만에 할머니 (영정 사진을) 봤는데, 할머니가 '우리 강아지 왔어?'라고 할 것 같더라"며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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