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제 19회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 결승에서 중국에 고배를 마셨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중국 샤먼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지난 조별리그에서 체코와 캐나다, 대만을 모두 4-1로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8강에서 덴마크를 3-1로 꺾고, 준결승에서도 인도네시아를 3-2로 잡아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지난 2017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진 뒤 8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지난 2023년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중국은 2019년 중국 난닝 대회부터 4개 대회를 연속해서 우승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수디르만컵은 혼합 단체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남자 단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 혼합 복식으로 구성된 총 5개의 경기를 치러 3게임을 먼저 따내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1게임 혼합복식에서 서승재-채유정 조가 출격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중국의 펑옌저-황동핑 조를 상대했으나 1-2(16-21 21-17 15-21)로 패배했다.

2게임에선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나섰고, 라이벌 왕즈이를 상대로 2-0(21-17 21-16)으로 깔끔하게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여자단식 5경기에서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3게임 남자 단식에서 전혁진이 스위치에게 0-2(5-21 5-21)로 완패했고, 4게임 여자복식에서 백하나-이소희 조가 류성수-탄닝 조에게 0-2(14-21 17-21)로 지며 우승을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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