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자려고 공 들인 것" 노정의, 김현목 민낯에 분노(바니와 오빠들) [TV캡처]

최종수정2025.04.11 22:21:13
기사입력2025.04.11 22:20:00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바니와 오빠들' 노정의가 김현목의 본성을 알게 됐다. 11일 밤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첫 회에선 전 남자친구 고봉수(김현목)의 민낯을 알게 된 반희진(노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반희진은 남자친구 고봉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교내 방송국에 있던 고봉수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반희진의 이름이 뜨는 걸 보면서도 이를 무시했다. 이어 고봉수는 자신의 친구 전화를 받으며 실수로 생방송 마이크를 건드렸다. 그 순간 교내에 고봉수의 통화 내용이 그대로 송출됐다. 고봉수는 "형님이 뭐랬냐. 조만간이라니까. 이제 여행만 가면 바로지, 응. 이미 1박 2일로 슬쩍 던져놨어"라며 "너도 알지? 내가 바니 걔랑 한 번 자 보려고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그래, 조소과 반희진. 처음 사귀었을 때부터 내가 걔랑 자려고 각을 엄청 쟀었거든. 근데 꼴에 어찌나 비싸게 구는지 시도도 한 번 못해봤다니까. 아니, 걔가 눈치가 빠른 건지, 아니면 눈치가 없는 건지 피곤하니까 좀만 쉬었다 가자고 꼼수 부려봐도 한 번을 안 걸려들어요. 그래서 이번에 여행가면 술부터 먹이고 시작하려고. 아니 그냥 가가지도 술도 취했겠다 비위 살살 맞추면서 분위기 잡으면 지도 알겠지"라고 말했다. 뒤늦게 방송은 중단됐으나, 반희진을 비롯한 모든 예인대학교 학생들은 이를 알게 된 상황이었다. 고봉수는 자신을 찾아온 반희진 앞에 무릎을 꿇으며 "내가 다 잘못했어. 근데 네가 들은 거 다 오해야. 진심 아니었어. 친구한테 허세 좀 부려보려다가 오버한 거야"라고 빌었다. 그러나 반희진은 "개자식 진짜. 넌 진짜 인간도 아니야"라고 쏘아붙였다. 이를 들은 고봉수는 "나도 더 이상 못 해 먹겠다. 야! 너도 내숭 그만 떨어. 네가 진짜 내 의도를 몰랐냐? 자기도 원했으면서 뭐 이제 와서 피해자인 척은. 좋다고 실실거릴 땐 언제고 사람들 앞에서 까발려질 것 같으니까 쪽팔리냐? 뭣도 아닌 거 꾹 참고 만나 줬더니"라고 본색을 드러냈다. 결국 반희진은 고봉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고, "야 내가 딱 한 번만 말할 테니까 너 똑바로 들어. 네가 하도 사정사정해서 나도 간신히 참고 만나준 거야. 나도 잘생긴 사람 만날 수 있어. 앞으로 그 면상 내 눈앞에 띄기만 해. 오늘 운 좋은 줄 알아. 이 개자식아"라고 돌아섰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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