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이옥형 씨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태진아는 자신의 SNS에 "아이고 예뻐라 옥경이"라며 "여러분 응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태진아가 카메라를 보며 웃고 있는 아내 이옥형 씨를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결혼 44년 차인 부부의 훈훈한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태진아는 지난달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내의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내가 아내 때문에 텔레비전을 내 마음대로 2분, 3분 이상 못 본다. 자기 얼굴만 쳐다보고 있어야 한다. 다른 데 쳐다보면 '여보 뭐하세요?'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건 내가 지극정성으로 병 간호를 해주니까 치매가 진행되다가 탁 끊겼다. 진전이 안 된다"며 "최근에는 나보고 '여보, 아빠'라고 한다. 내가 '여보' 소리 들으면서 끌어안고 울었다. '이 사람이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구나' 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