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T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9-6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시범경기 6승 1패로 선두를 유지했다. 두산은 3승 2무 4패를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4.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황재균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천성호와 강백호, 조대현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홍민규는 3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박계범이 멀티히트 및 3타점을 올렸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의 타선에 시작부터 불이 붙었다. 1회말 선두타자 천성호의 2루타, 로하스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득점권에서 타석엔 허경민이 들어섰고, 유격수 땅볼을 쳐 3루주자 천성호를 홈을 불러들였다. 이후 김민혁의 좌전 안타, 문상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황재균과 배정대가 각각 1타점 우전 안타를 치며 3-0까지 달아났다. KT는 기세를 이어갔다.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2루타를 친 데 이어 김민혁이 진루타를 만들면서 1사 3루가 됐다. 후속 타자 문상철이 삼진을 당했지만, 황재균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치며 4-0으로 도망갔다. 3회까지 침묵하던 두산은 대포를 쏘며 반격했다. 4회초 강승호가 좌전 안타, 케이브가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쿠에바스의 초구 144km/h 직구를 타격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스리런 포를 터뜨리며 3-4, 1점 차까지 추격했다. KT도 바로 달아났다. KT는 4회말 조대현의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천성호의 1타점 우전 안타, 로하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6-3으로 앞서 갔다. 두산은 또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5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다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4회 이후 침묵하던 KT는 7회에 다시 힘을 냈다. KT는 7회말 최성민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 송민섭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이 1타점 희생플라이, 후속타자인 황재균도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며 2점을 더 추가했다. 이후 강현우와 유준규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2사 만루가 됐고, 권동진의 타석에서 폭투까지 나오며 1점을 더 달아나 9-5까지 달아났다. KT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9회에 박영현을 올렸다. 박영현은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3루타를 허용한 뒤 전다민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허나 박계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그러나 두산의 추격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고, KT의 9-6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