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03.14 11:08:52
기사입력2025.03.14 10:48:03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이영애가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헤다 가블러' 첫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연극 '헤다 가블러'는 '대장금', '친절한 금자씨', '봄날은 간다'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존재감을 선보여온 배우 이영애의 32년만에 연극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제작 총괄을 맡은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은 "LG아트센터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이번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관객들과 25주년을 기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LG아트센터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확고히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이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 제작의 이유를 밝혔다.
주연을 맡은 이영애는 "'헤다 가블러'는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인 것 같다. 32년 만에 서는 연극 무대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이 아니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동안 드라마, 영화 등 좋은 작품을 많이 했지만 배우로서 항상 목마름이 있었는데, 50대가 된 지금 여자로서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헤다'가 아닌가 싶다. 두려운 마음이 들지만 오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작품에 참여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이영애는 외면은 우아하지만 내면에는 숨겨진 불안과 욕망, 파괴적인 본성을 가진 인물인 '헤다'를 강렬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학문적 성취 외에는 관심이 없는 헤다의 남편 '테스만' 역에 김정호, 가까운 곳에서 끊임없이 헤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판사 '브라크' 역에 지현준, 헤다의 잠들어 있던 욕망을 깨우는 옛 연인 '뢰브보그' 역에 이승주, 헤다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친구 '테아' 역에 백지원,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진 고모 '테스만' 역에 이정미, 헤다의 하녀 '베르트' 역에 조어진이 출연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영애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는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