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을 향해 신뢰를 표했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를 3-1로 격파했다. 토트넘은 원정 1차전에서 0-1로 졌지만, 홈 2차전 승리로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승리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은 없었지만 도움을 포함, 직간접적으로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 하고, 팀을 위해 열심히 뛴다. 의심의 여지 없이 언제나 믿는다"며 "오늘도 인상적인 몇몇 장면을 만들어냈고 그중 몇 가지는 경기를 끝낼 수도 있는 좋은 찬스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동안 (부상자가 많아) 주장 손흥민 등 1~2명에게만 의지해야만 했다. 하지만 오늘은 주장단인 손흥민, 굴리엘모 비카리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이 모두 경기장에서 뛰었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차이를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트넘은 60%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슈팅도 17개를 때리면서 알크마르(10개)를 압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막판에는 다소 긴장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전반 20분 안팎에 첫 골이 나오기를 바랐는데 시나리오대로 됐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고, 이로써 한 단계 더 발전했다. 때로는 발전이 결과보다도 더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