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 여자농구 최고의 사령탑인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위성우 감독은 24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지도상을 받았다. 위성우 감독은 올 시즌 주축 선수들이 이탈한 우리은행의 15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에 빼앗겼던 트로피를 2시즌 만에 되찾아왔다. 위성우 감독은 "이런 상을 몇 번 받아봤다. 올해 받게 된 이 상이 내가 받은 상중에 최고의 상이 아닌가 싶다. 이 상은 받고 싶어서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여자농구가 예전에는 올림픽 은메달을 따는 등 좋은 성적으로 선배님들이 알렸다. 하지만 지금은 여자농구가 많이 침체돼있다. 국제농구에서 많이 힘을 못 쓰고 있다. 지도자들도 많이 힘쓴다고는 하지만 한계를 느낄 때가 많다. 조금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면 여자농구가 아시아에서 우뚝 설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광을 앉아있는 모든 감독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위성우 감독은 상금 300만원을 아쉽게 MIP 수상에 실패한 제자 이명관에게 전달하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