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자취를 따라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란 찬사가 쏟아졌다. 레알은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맨시티를 3-1로 이겼다. 앞서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던 레알은 2차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가며 합계 6-3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음바페는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수비수를 제치고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3분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16분에는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라몬 칼데론 레알의 전 회장은 "나에게 음바페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최고가 될 모든 것을 갖고 있다"며 "나는 그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 마치 호날두를 떠올리게 한다"고 극찬했다. 또한 "그는 빠르고 힘이 세서 어느 각도에서든 골을 넣을 수 있다. 팬들은 그의 플레이 방식을 정말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24년 여름 파리 생제르망(PSG)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에 합류했다. 이적 후 음바페는 PSG에서와 다른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으나, 점차 새로운 팀에 적응하며 활약 중이다. 올 시즌 공식전 37경기에 출전해 27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또한 "음바페의 재능과 팀에 대한 열정이 호날두급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자질을 가졌다"면서 "다만 호날두의 성과는 엄청나기 때문에 이를 따라가기 위해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음바페는 시즌 50골이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항상 그러고 싶다. 50골을 넣어도 좋겠지만, 더 많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나의 적응 기간은 끝났고 이제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 다짐했다. 한편 레알은 내달 4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또는 바이어 레버쿠젠 중 한 팀과 16강 1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