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최종전에서 필리핀의 산 미겔 비어맨을 완파했다. KT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산미겔과의 2024-2025시즌 EASL 조별리그 A조 6차전 홈 경기에서 94-81로 승리했다. EASL은 동아시아 최고의 프로 농구단을 가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한국, 일본, 필리핀, 홍콩, 마카오의 각 농구 리그 상위 2개팀이 참가한다. KBL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 부산 KCC 이지스와 준우승팀 수원 KT 소닉붐이 나섰다. 총 10개팀이 A, B조로 나뉘어 라운드 방식으로 각 6번(홈 3·어웨이 3)의 조별 경기를 치른다. 이후 각 조의 상위 두 팀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이날 승리로 KT는 파이널 진출엔 실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예선 3승 3패로 A조 4위를 기록했다. 반면 산미겔은 6연패를 기록,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KT에서는 레이션 해먼즈가 1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스마엘 로메로도 15점 15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KT는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문성곤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KT는 로메로와 해먼즈가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16-5로 차이를 벌렸다. 외국인 듀오의 활약과 더불어 선수단이 골고루 점수를 합작하며 39-15, 더블 스코어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산미겔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산미겔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KT도 박성재가 3점슛을 성공했지만 이후 약 5분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최진광이 3점포를 쏘아올리며 47-32를 만들었지만, 아반 나바, 후안 티옹손, 제론 텡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53-41,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산미겔이 기세를 이어갔다. 제로 텡과 안드레아스 카힐리그에게 5점을 허용했다. 최진광이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셀레도니오 트롤라노에게 다시 3점을 내줬다.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해몬즈가 2점 점프슛,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한희원과 로메로가 3점슛을 쏘며 연속 9점을 올렸다. 산미겔도 마르시오 라시터의 3점 슛 2개로 추격했지만, 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한희원이 쐐기 3점을 쏘며 KT가 75-56, 큰 리드를 가져왔다. KT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내내 무득점 중이던 문정현이 4쿼터에서 3점슛과 2점슛 2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후 박성재와 최진광이 3점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고, 이후 KT가 무난하게 경기를 진행하며 94-81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