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김병만부터, 추성훈, 박태환, 이승기 등 12명의 최강자들이 '생존왕: 부족전쟁'을 시작했다. 7일 첫 방송된 TV조선 '생존왕: 부족전쟁'(이하 '생존왕')에서는 말레이시아 사바 정글에서 김병만, 이승기, 추성훈, 박태환 등 각 분야 최강자 12인의 생존 전쟁이 펼쳐졌다. 이날 피지컬팀 팀장 추성훈은 "오랜만에 이런 곳에 왔구나를 많이 느꼈다. 보통 방송이 아니다. 끝까지 남을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왔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개인적으로 안에서 하는 스튜디오 예능이 많지 않냐. 이렇게 다 인원이 나와서 치열하게 고생해 가면서 내가 두려워하는 것에 도전해고 싶었다. 편한 것에 익숙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해볼 만하다. 괴로워하는 것에 도전해 보자라고 두려워하면서 결정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태환도 "우리 팀 말고는 다른 팀에 관심이 없다. 국가대표 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정글의 주인 김병만도 "10여년 간 다양한 오지를 경험한 김병만이다. 딱 (정글에) 들어왔을 때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 그 정도로 참 길게 오지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한 것 같다. 낯선 게 아니라 익숙한 기분이 들었다. 굉장히 설��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머리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얘기했다. <@1> 각 팀장과 팀원들의 첫 만남이 이어졌다. 김병만은 김동현 등이 속한 피지컬 팀 팀장 추성훈을 보자 견제하기 시작했다. 김병만이 "현역으로 있는 어르신이고, 나는 그냥 어르신"이라고 하자 추성훈은 오히려 "네가 나오는 건 반칙"이라고 말하며 묘한 신경전을 보였다. 막강한 라이벌들도 소개됐다. 군인팀 팀장 이승기에 이어 박태환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팀까지 등장하자 김병만은 12명의 멤버들이 모이자 김병만은 "이제까지 정글에 다니면서 몸이 가장 초라해 보인건 오늘이 처음이다. 다 피지컬이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김병만은 "옛날에 했던 프로그램과 전혀 다른 느낌이다. 조금씩 주워 먹어가며 체력 안배를 할 수 있는데, '생존왕'은 최대한 체력을 써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대결 미션 때문에 힘을 써야 한다. 안 그러면 우리가 탈락하니까"라며 "이런 긴장되는 기분이 너무 좋다"고 기대 섞인 긴장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대결 미션은 아파트 5층 높이, 13m 팜나무 정복 대결이었다. 진흙탕을 달려 상자를 깨고, 맨손으로 나무를 타야 하는 고난도 미션. 본격적인 첫 대결로 팜나무 정복하기가 시작되자 김병만은 미끄러운 나무 특성을 파악, 맨발로 가장 먼저 나무 위에 올라 깃발을 꽂았다. 이후 12인의 멤버들은 집 짓기부터 불 피우기까지 자급자족해야 하는 팀별 생존지로 이동했다. 먼저 정글팀은 불을 피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국가대표팀과 연합해 불씨를 지피려고 했으나 대나무 통이 젖어 연기만 날뿐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김병만이 마스크에서 철사를 빼 배터리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낸 것. 김동준은 기꺼이 자신의 배터리를 내놓았고, 어느 사이 모든 팀들이 연합해 불 피우기에 열을 올렸다. 6시간 만에 김병만이 드디어 불씨를 살리자 12명은 환호했다. 또한 이들은 김병만의 조언에 따라 맨손 장어 사냥에 나서는 등 리얼한 생존기를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