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t wiz가 연장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격파했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T는 71승2무70패를 기록, 5위에 자리했다. 6위 SSG 랜더스(70승2무70패)와는 0.5경기 차. 3연패에 빠진 키움은 58승8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T 장성우는 홈런과 끝내기 희생플라이 등 2안타 5타점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민혁은 4안타 1타점, 강백호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3.1이닝 4실점에 그쳤지만, 8번째 투수 우규민이 0.1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 선발투수 전준표는 3.1이닝 5실점에 그쳤고, 9번째 투수 박범준은 1.2이닝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주환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말 김민혁, 로하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장성우의 스리런포로 3-0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KT는 2회말 김민혁의 볼넷과 로하스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장성우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3회말에도 오윤석의 2루타와 심우준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내며 5-0으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초 이주형과 송성문, 김혜성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최주환의 스리런포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5회초에는 김태진의 3루타와 이주형의 내야 땅볼을 묶어 1점을 내며 5-5 균형을 맞췄다. 이후 키움은 8회초 송성문과 김혜성의 연속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장재영의 적시타까지 보태며 7-5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8회말 1사 2루에서 김민혁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갔고, 9회말에는 강백호의 솔로포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 돌입한 이후에도 양 팀은 쉽게 승부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KT는 연장 12회말 1사 이후 정준영의 몸에 맞는 공과 로하스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장성우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KT의 8-7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