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하는 KBO리그 스타들이 현지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각) MLB에 도전하는 일본, 한국 선수를 소개했다. KBO에서 뛰던 선수로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위즈)가 언급됐다. 매체는 "일본프로야구(NPB) 스타 3명인 무라카미 무네타카, 이마이 다쓰야, 오카모토 가즈마를 제외한 MLB 외인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폰세"라고 이야기했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정규리그 29경기에 등판해 180.2이닝을 소화하면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90, 탈삼진 252개를 기록하면서 승률(0.944)까지 합해 4관왕에 올랐다. 디애슬래틱은 "폰세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짧은 시간 동안 빅리그를 경험했고, 훨씬 좋은 투수가 되어서 MLB에 복귀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KBO를 지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폰세의 투구를 본 스카우터들은 '전기가 오른 것처럼 짜릿하다'는 평을 보였다. 폰세는 KBO에 가면서 투구 매커니즘을 교정했고, 직구 구속이 98마일(약 157.7km)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도전하는 송성문 역시 주목받았다. 송성문은 지난 2024시즌에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8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27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로 거듭났고, 올 시즌 역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103득점 OPS 0.917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매체는 "송성문은 뒤늦게 기량을 꽃 피웠고,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최근 2년 동안 공격적인 면도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송성문은 29살이다. 김하성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내야수라고 볼 수 있다"며 "MLB의 구단들은 송성문을 주전 내야수가 아닌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계약신분(FA)이 된 강백호도 언급됐다. 디애슬레틱은 "강백호는 26살로 미국 진출과 한국 잔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상태다. 11월엔 미국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좌타자인 강백호는 KBO 통산 타율 0.304 통산 OPS 0.877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타구 속도는 94마일(약 151.3km), 최고 시속 116마일(약 186.7km)이 나왔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