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2NE1 멤버 박봄이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하겠다며 고소장을 공개한 가운데, 박봄 소속사가 수습에 나섰다. 박봄은 해당 글을 삭제했으나 팬들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박봄은 지난 22일 SNS에 양현석이 자신에게 정당하게 지급되어야 할 수익금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고소인 박봄, 피고소인 양현석이라 적혀 있는 고소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박봄은 "피고소인은 고소인이 참여한 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 작곡 등 모든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 그 금액은 약 1002003004006007001000034 '64272e조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고소인이 정당하게 받아야 할 수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산 내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고소인에게 단 한 차례의 정당한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고소인은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명백한 사기 및 횡령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박봄은 계약서 및 수익 관련 문서, 음원 발매 및 공연 참여 내역, 광고 및 행사 출연 기록, 문자 및 이메일 대화 내용, 통장 거래내역 등이 증거자료라면서 "피고소인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박봄 hates YG. 국민 여러분 인터넷 여러분. YG에서 박봄한테 뭘 했는지 샅샅이 있는 그대로 조사해달라. 감사하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봄의 현 소속사인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사실 무근이라며 상황을 일축했다. 디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23일 "박봄의 2NE1 활동과 관련된 정산은 이미 완료됐으며, SNS에 업로드한 고소장은 접수된 사실이 없다"면서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 및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현재 박봄은 지난 8월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와 함께 박봄이 올린 고소장 글도 삭제됐다. 박봄의 이상행동에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박봄은 배우 이민호를 향한 팬심을 강조하며 이민호가 자신의 남편이라는 일방적인 주장을 수차례 펼쳐 누리꾼들의 걱정이 이어진 바 있다. 이 가운데 가짜 고소장까지 나오며 팬들의 걱정 섞인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