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LG 트윈스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47승 2무 37패를 기록, 롯데 자이언츠(46승 3무 38패)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은 26승 3무 60패를 기록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불펜으로 나선 김진성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7회 결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문보경, 박동원, 오지환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원종현이 0.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패전이 됐다. 키움이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송성문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고, 후속타자 임지열이 임찬규의 5구 113km 커브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키움은 2사 후 나온 스톤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주성원이 유격수 직선타에 그치며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LG도 반격을 시작했다. 2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문성주의 우익수 뜬공에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박동원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LG가 1점을 만회했다. 키움에 행운이 따랐다. 4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스톤의 병살타로 아웃됐다. 키움은 순식간에 2사에 몰렸지만 주성원의 2루타로 기회를 되살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어준서가 2루 내야안타를 때렸는데,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주성원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L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문보경과 문성주가 나란히 안타를 뽑아낸 뒤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문보경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LG가 2-3으로 1점 차 따라붙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7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바뀐 투수 원종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신민재의 땅볼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천성호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그사이 3루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으면서 LG가 3-3 균형을 맞췄다. LG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대주자로 투입된 최승민이 폭투에 2루까지 내달렸다. 김현수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면서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LG는 8회 이정용, 9회 유영찬을 투입했고,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막아내며 1점 차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