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EXID 하니가 고민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는 2기 스테이에 참가한 하니가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하니는 "연예인을 일찍 시작해서 계약이 끝나고 나니까 제가 세상을 너무 모르더라. 너무 우물 안 개구리로만 살았다"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근 살면서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뭔가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구나, 나한테 일어나는 일들을 내가 선택을 할 수가 없구나 했다"고 고백했다. 이런 가운데 하니는 '눈치'라는 키워드를 들고 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눈치'라고 쓴 건 눈치를 좀 많이 보는 편이다. 이제 그만 보고 싶다"며 "눈치를 보는 게 힘든데 눈치를 자꾸 봐야 하는 환경 속에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니는 공개 열애 중인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과 지난해 결혼을 발표했으나, 양재웅이 있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사고가 발생해 결혼을 연기했다. 하니는 "내 삶에 대해 통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많이 내려놔진 것 같다. 그렇게 살아도 될까?"라고 말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하니는 "처음으로 우울감을 크게 느껴서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 부담스럽다,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왜 굳이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냐고"라고 밝혔다. 고소영은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옥죄여 오기 시작하니까 충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