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농구선수 출신 김태술이 예물로 주식을 받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한 박하나, 김태술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태술의 농구후배 이관희는 "원래 형이 이렇지 않은데 많이 바뀐 거 같다. 형이 많이 맞춰주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하나는 "엄청 만족한다. 이렇게 다정한 사람일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만났는데 너무 다정하고 호기심이 생기더라"면서 "내가 찾던 사람일 거 같아서 계속 말을 걸었다. 제가 집을 안 보냈다"라며 자신이 먼저 김태술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밝혔다. 이렇게나 잘 맞는 두 사람인 것 같았지만, 예물 문제에서 동상이몽이었다. 박하나는 "프러포즈를 받으면 저도 예물을 해주고 싶은데 '뭐할까?' 했더니 주식으로 사달라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1> 그런데 오히려 이관희는 "저도 그럴 거 같다"라며 김태술의 말을 거들었고, "주식으로 받아서 주식이 오르면 더 좋지 않겠냐"라는 두 사람의 모습에 박하나는 크게 한숨 쉬었다. 형태 없이 숫자로만 남는 것이 싫었던 박하나와 달리, 김태술은 "시계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을뿐더러.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별로 없다. 좋은 걸 가져도 사실 그걸로 느끼는 행복이 일주일도 안 가는 거 같다. 그럴 바엔 주식을 사는 게 낫지 않겠냐고 했던 거다"라고 설명하면서, "정말 효율적이지 않나"라며 머쓱한 듯 웃었다. 이때 이관희는 "형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형이 재테크 고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빌라 몇 개 가지고 있지 않나. 건물주 농구선수로도 유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태술은 강남에 6층짜리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