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옥태훈이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옥태훈은 29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토너먼트코스(파72/761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10억484만3000원, 우승상금 2억96만8600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2위 이정환(17언더파 271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수확했던 옥태훈은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다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2억96만8600원,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추가해 시즌 상금 8억2307만9679원, 제네시스 포인트 4940.90점으로 두 부문 모두 1위를 유지했다. 이날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옥태훈은 2번 홀 약 18.7m 거리에서 절묘한 칩인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4번 홀에서도 정교한 세컨샷으로 찬스를 만든 뒤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이후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던 옥태훈은 13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우승을 예약했다. 남은 홀을 파로 막은 그는 마지막까지 2타 차 리드를 지키며 2주 연속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정환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용구(캐나다)가 16언더파 272타로 3위, 김민규가 15언더파 273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