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06.20 19:56:46
기사입력2025.06.20 19:30:48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할명수' 박명수가 일본 도쿄에서의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20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는 '도쿄 10끼 다 먹고 나면 궁전으로 갈 수도 있어.. | 할명수 ep.241'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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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본에 도착한 박명수는 먼저 150년 된 우동집을 방문했다. 그는 식사 전 "아주 피곤하다. 인기가 없으니 여기저기 다녀야 한다"며 "무한도전 20주년 마라톤 당시 정준하가 '분위기 확 살렸다'고 의외로 칭찬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후 우동이 나오자 "기계로 만든 맛이 아닌, 사람이 정성 들여 만든 손맛 같은 게 느껴진다"는 평을 했다.
이어 말차 디저트집으로 향한 박명수는 맛을 본 후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는 "말차로 만든 음식은 끝에 쓴 맛이 날 수 있는데 전혀 그런 게 없다. 상당히 맛있다"며 "어른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박명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도쿄 타워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가 내리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스태프와 함께 점프샷 등을 찍으며 열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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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숙소 인근에서는 수산물로 유명한 츠키지 시장에서의 먹방이 시작됐다. 박명수와 스태프들은 한 그릇에 4~6만 원 상당인 카이센동을 주문했다. 박명수는 "쓴 맛이 없다. 비린내가 전혀 없다"며 "김에 싸먹는 게 훨씬 맛있다. 처음엔 비싸다고 느꼈지만 그럴 만한 맛"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 식사는 야끼니꾸 집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시부야의 숨겨진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박명수는 직원에게 "저 누군지 아냐"고 물었고, 직원은 "안다. 뭐 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고, 얼핏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후 우설을 먹은 박명수는 "맛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라고 평했고, "솔직하게 말해도 되냐. 고기 맛도 좋고 육질도 좋은데 너무 연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배를 채우기 위해 올 곳은 아닌 것 같다. 가볍게 소고기랑 맥주 한 잔 하기에 딱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의 마지막 끼니는 편의점에서 사 온 음식들이었다. 박명수는 캔맥주와 모나카 아이스크림, 옥수수 과자, 고구마 맛탕 과자 등을 먹었다. 그는 옥수수 과자를 먹다 "맛있는데 옥수수 먹다가 옥수수 나가겠다"며 치아에 대한 걱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끝으로 스태프는 "여섯 번째 끼니는 아침 8시에 오픈런해야 먹을 수 있는 소금빵이다. 가위바위보로 내일 누가 갈지 정하자"고 제안했다. 박명수는 "내가 갈 순 없지 않냐"면서도 가위바위보에 참여했고, 자신이 걸리지 않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소금빵이 다 거기서 거기지 않나. 우리나라에도 맛있는 곳 많다"고 했으나, 소금빵을 처음 만든 가게라는 사실을 듣고는 "맛있겠다"며 태도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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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박명수는 스태프가 사 온 소금빵을 먹은 뒤 "맛은 있지만 한국에서 먹던 맛과 비슷하다. 이게 훨씬 낫다고 말할 순 없다. 어떤 게 원조인지 모를 정도로 맛이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여행 둘째 날 날씨는 전날과 다르게 화창했다. 박명수는 줄을 서서 타마고 꼬치를 구매, "맛있다. 되게 달다"며 순식간에 흡입했다. 다만 "15분 정도 기다려서 먹을 정돈 아니다.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 맛"이라고 덧붙였다.
여덟 번째 끼니의 장소는 돈가스를 오마카세처럼 먹을 수 있는 식당이었다. 가장 먼저 나온 부위는 뒷다리살이었고, 이어서 특상등심과 안심이 나왔다. 박명수는 "전반적으로 단 맛이 없다. 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3만5000원이라는 가격은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홉 번째로 먹을 음식은 튀김산도였다. 딸기 아이스크림 산도를 고른 그는 "달지 않고 굉장히 맛있다. 꼭 한번 드셔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마지막 끼니는 미쉐린 가이드에 등록된 몬자야키 식당에서의 식사로 마무리하게 됐다. 박명수는 "이게 완성된 거냐"며 몬자야키의 비주얼에 다소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나 조심스럽게 한 입을 맛본 그는 "양배추와 명란의 맛이 잘 섞여 있어 맛있다"며 숟가락질을 멈추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