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댄서 아이키와 리정이 '스우파' 세 번째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느낀 고충을 밝혔다. 13일 혜리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댄서 아이키, 리정이 Mnet '월드 오브 스우파'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최근 바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이키는 "초반에 엄청 바빴다"면서 "저희가 최초로 합숙을 했다"고 밝혔다. 몇 개월 간 햇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거대한 세트장에서 지내며 서로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커졌다. 시즌1을 거쳤음에도 힘들었냐고 묻자, 아이키는 "안다고 생각한 게 가장 큰 착각과 오산이었다"고 털어놓았다. <@1> 특히 이번 시즌에서 힘든 요소 중 하나가 의사소통이었다고. 아이키는 "이번엔 조금 더 심각했던 게 다들 외국인이지 않나.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 있으니까 낯설고, 한국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바이벌로 예민해진 탓에 크루 내부에서도 소소한 갈등이 있었다. 리정은 "아이키 언니한테 고마운 게 있다. 이번엔 미들 계급이 4명이 했다. 언니들이 너무 고맙게도 저한테 리드를 해 달라고 해서 감정을 배제하고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아이키 언니가 살짝 마음이 아팠는지 절 불렀다. '이렇게 이렇게 해줘서 고마운데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부분이 가끔씩은 마음이 너무 아파'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아이키는 "괄호 치고 '말 이쁘게 해' '내가 언니야'. 오랜만에 동생한테 지X을 들으니까. 뭐지? 싶었다"고 농담했다. <@2> 아이키는 리정의 리드를 인정하면서도 "이 자식이 너무 하잖아!" 싶었다고. 아이키는 "리더가 예민해질 때가 있지 않나. 이렇게 얘길해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긴 했다. 그런데 '듣자 듣자 하니까?' 이렇게 된 거다"고 말하며 웃었다. 리정은 "언니가 재미있게 얘기했지만 저에게 젠틀하게 말했다. 서로 선글라스 끼고 눈물 뚝뚝 흘렸다"고 전하며 당시 상황을 장난스럽게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리정은 "'아차' 싶어서 너무 미안하더라. 언니한테 '얘기해줘서 너무 고마워. 미안해'라고 했다. 덕분에 인격적으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 너무 많은 걸 놓치고 갈 뻔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