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도 김혜성 감싼 로버츠 감독 "사구로 통증 느껴"

최종수정2025.06.12 12:04:45
기사입력2025.06.12 12:04:45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송구 실책을 저지른 김혜성을 감싸고 나섰다.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첫 번째 타석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고 이로 인해 던지는 데 통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타박상인 것 같아서 하루 정도 쉬면 괜찮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김혜성은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사구 1실책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03에서 0.391(64타수 25안타)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98이 됐다. 이날 김혜성은 3회초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랜디 바스케스의 89.7마일(약 144.3km) 몸쪽 커터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다. 김혜성은 사구 직후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으나 1루로 걸어 나갔고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했다. 다만 사구 여파로 수비에서 아쉬운 상황이 나왔다. 팀이 4-1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가 3루 땅볼을 쳤고, 다저스 3루수 맥스 먼시는 이를 잡아 2루수 김혜성에게 송구했다. 김혜성은 2루에서 선행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으나 1루로 한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공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이후 마차도는 잭슨 메릴의 안타와 개빈 쉬츠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고, 김혜성의 실책은 실점의 빌미가 됐다. 김혜성은 7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친 뒤 7회말 수비 때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다저스는 13일 휴식을 취한 뒤 14일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펼친다. 김혜성과 이정후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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