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06.11 16:38:01
기사입력2025.06.11 16:36:18
[중구=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슈퍼맨' 조재호가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프로당구협회(PBA)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2026시즌 PBA-LPBA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강동궁(SK렌터카), 김가영(하나카드), 조재호(NH농협카드), 김상아(하림), 최원준(에스와이),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등 PBA-LPB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날 조재호는 "저번 시즌에 우승이 없어서 올해엔 우승 타이틀을 가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선수들과 팀이 들어왔는데, 개인전과 팀리그 모두 재밌을 것 같다. 재미에 더 보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재호는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2회 연속 대상을 차지한 PBA의 대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2024-2025시즌 무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조재호는 "초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운 것 같다"며 "열심히 연습하고 체계적인 생활을 하면 저절로 돌아가는데, '잘해야 된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초심으로 돌아가기 어렵다. '시합을 빨리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조재호가 비시즌에 준비한 것은 뭘까. 그는 "이번 시즌엔 저번 시즌보다 운동을 많이 했다. 그 결과가 이번 시즌에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열심히 시합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조재호는 다시 한 번 왕좌에 오르려고 한다. 조재호는 "2년 동안 우승했을 때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근데 결과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이었고, 시합을 준비를 많이 했던 것다. 하지만 지난 시즌엔 제가 나태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비시즌엔 많이 준비했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1>이어 지난 시즌 대상을 차지했던 강동궁에 대해선 "강동궁 선수의 대상을 축하하고, '저 자리가 정말 즐거운 자리'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가고 싶다고 느꼈다. 강동궁 선수와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만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경계되는 선수로는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를 꼽았다. 조재호는 "작년에 우승을 한 번 차지하긴 했지만, 왜 이렇게 안 올라오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의 저력이 이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