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06.03 18:49:06
기사입력2025.06.03 18:49:06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선발 기회를 받은 김혜성(LA 다저스)이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김혜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과 2루타를 포함해 4안타 5출루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2일 경기에는 상대 투수가 좌완이라는 이유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8회말 대타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자마자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한 김혜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420 2홈런 7타점 13득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3이 됐다.
김혜성은 팀이 0-1로 밀린 3회말 맞이한 첫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저스가 0-2로 끌려가던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김혜성은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블랙번의 5구 89.1마일(약 143.4km) 커터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후속타자 오타니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혜성은 7회말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난 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1-2로 추격하던 9회말 1사 2루에서 유격수 안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의 안타로 3루에 안착한 에드먼은 오타니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고, 다저스는 2-2 균형을 맞췄다.
김혜성은 2루 베이스를 훔쳐며 끝내기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번에도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한편 다저스는 10회 승부치기 끝에 메츠에 3-4로 패배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36승 24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메츠는 38승 22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