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06.03 18:32:11
기사입력2025.06.03 18:32:11
[잠실=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두산 베어스 곽빈이 시즌 첫 번째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놓였다.
곽빈은 3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5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곽빈은 총 66구의 공을 던졌고, 직구 36구, 슬라이더 16구, 체인지업 8구, 커브 6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최고 153km, 최저 147km가 찍혔다.
올 시즌 곽빈의 첫 등판이었다. 곽빈은 개막 하루 전날 내복사근 부분손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이후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곽빈은 시즌 첫 승을 노렸지만 5회를 채우지 못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된다.
곽빈은 1회초 박찬호와 최원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폭투까지 던지며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윤도현도 볼넷을 골라내며 KIA는 무사만루를 만들었고, 1사 후 터진 오선우의 2타점 2루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곽빈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석환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황대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3실점했다.
곽빈은 2회초 김호령과 박찬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안정감을 찾았다. 최원준에겐 사구와 폭투를 던졌으나 윤도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곽빈은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위즈덤-오선우-김석환으로 이어지는 세 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막아내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4회부터 두산은 양재훈을 마운드에 투입했고, 곽빈은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경기는 5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6-1로 앞서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