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한화 이글스가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한화는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4승 23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반면 NC는 5연패에 빠지면서 8위(23승 3무 27패)에 머물렀다. 지난 16일 말소 이후 15일 만에 1군에 복귀한 한화 선발 엄상백은 5이닝 8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엄상백은 이날 NC 상대 8연승에 도전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마무리투수 김서현은 1.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했으나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채은성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플로리얼과 문현빈도 3안타로 힘을 보탰다. NC의 선발 김녹원은 4.1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류진욱이 하나의 아웃 카운트도 책임지지 못한 채 3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한화가 포문을 열었다. 1회초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김녹원의 초구 146km 직구를 타격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플로리얼은 이어진 하주석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됐고, 하주석은 그사이 2루에 안착했다. 이후 한화는 문현빈의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채은성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진영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한화가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렸다. NC도 맞불을 놨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휘집이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천재환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김휘집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NC는 이어진 안중열의 타석에서 나온 2루수 송구 실책과 폭투로 기회를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1-1 동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화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5회초 선두타자 플로리얼이 우익수 뒤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하주석은 초구 번트를 노렸으나 3루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문현빈이 바뀐 투수 손주환의 4구 136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안타를 생산했고, 플로리얼이 홈을 밟으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NC도 맞불을 놨다. 5회말 무사에서 김주원과 박민우가 나란히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데이비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쏘아 올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NC는 1루주자 박민우가 견제사로 물러나면서 2아웃에 몰렸고, 박건우가 안타를 추가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가 또다시 앞서나갔다. 6회초 채은성이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은 손주환의 3구 138km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역전 솔로포를 뽑아냈다. 한화는 1사 후 터진 안치홍의 안타와 대주자 이원석의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N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영수가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오영수를 대신해 대주자로 투입된 박영빈은 곧장 2루 베이스를 훔쳐냈고, 김휘집의 땅볼에 3루까지 내달렸다. 한화는 김서현을 급히 마운드에 올렸으나 김서현은 포일을 기록했고, 그사이 3루에 있던 박영빈이 홈을 밟으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한화의 타선이 폭발했다. 9회초 플로리얼과 하주석이 바뀐 투수 류진욱을 상대로 나란히 우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고, 문현빈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만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노시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채은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6-3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NC는 류진욱을 대신해 김재열을 투입했다. 바뀐 투수를 상대로 이진영은 2루수 뜬공, 김태연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이를 틈타 3루에 있던 노시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계속된 득점권 찬스에서 최재훈은 2루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채은성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도윤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9-3까지 격차를 벌렸다. NC가 아쉬움을 삼켰다. 9회말 무사에서 김정호와 한석현이 김서현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김주원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민우가 풀카운트 끝에 6구 153km 직구를 노려 싹쓸이 3루타를 뽑아냈다. 김서현은 계속해서 흔들렸다. 이어진 데이비슨의 타석에 폭투를 던지며 추가 실점했고, 2사 후 박건우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NC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대타로 나선 권희동이 유격수 앞 땅볼을 치면서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한화의 9-6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