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故 최정우가 돌연 세상을 떠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블레스이에니에 따르면 최정우는 27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8세. 고인의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소 우울증, 공황장애 등 지병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우는 1975년 연극 '어느 배우의 생애'로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부터는 동양방송 성우로도 활약하는 등 연극계 다수 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다졌다. 영화, 드라마 등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그는 '투캅스', '공공의 적2', '친절한 금자씨', '추격자', '고지전', '연가시', '마녀' '연개소문', '찬란한 유산', '49일', '신의 퀴즈' 시리즈, '뿌리 깊은 나무', '내 딸 서영이', '주군의 태양', '이산', '커튼콜' 등 다수 작품에서 감초 역할로 활약했다. 최근 JTBC 화제작 '옥씨부인전' '수상한 그녀'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의 유작은 지난 2월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비밀 사이'다.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최정우가 출연했던 예능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3년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그가 "혼인신고를 세 번 했다"며 "재일교포 출신 11살 연하 아내와 4년간 교제 끝에 결혼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최정우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너무 익숙한 분인데 안타깝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김포 우리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엄수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