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05.22 09:14:30
기사입력2025.05.22 09:14:30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바르셀로나가 한지 플릭 감독과의 동행을 2027년까지로 연장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플릭 감독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로써 플릭 감독은 2027년 6월 30일까지 구단에 남게 됐다"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플릭은 부임 첫 해부터 팬들을 열광시켰다. 눈에 보이는 성과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선수들과 팬들에 불어넣으면서 바르셀로나를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로 탈바꿈시켰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플릭 감독이 오면서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뒤집는 상황을 자주 연출해냈고, 실제로 이번 시즌 총 9경기에서 역전승을 기록했다"며 "플릭 감독은 이번 시즌 총 54경기 중 4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률 73%를 기록했다. 이는 바르셀로나 감독 첫 시즌 기준으로는 루이스 엔리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플릭 감독이 이끄는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완전히 바뀐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에서 27승 4무 6패(승점 85)를 기록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승점 81)를 제치고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가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28번째다. 최다 우승 팀은 36회의 레알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레알에 우승을 내줬으나, 두 시즌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4강에서 탈락했지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 이어 리그 우승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일찍이 플릭 감독과의 계약 연장을 추진하고 있었고, 3관왕을 달성함으로써 구단의 움직임이 틀리지 않았음을 생생하게 확인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과 2027년까지 동행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