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5.05.05 10:17:44
기사입력2025.05.05 10:15:40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언니네 산지직송2' 사 남매와 이정재가 가족 같은 케미를 자랑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이하 '산지직송2') 4회에서는 이정재와 함께 강원도 제철 밥상을 위해 고군분투 움직이는 사 남매 염정아, 박준면, 임지연, 이재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2049 시청률에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이날 메인 메뉴 감자탕을 준비하는 염정아의 진두지휘 아래 게스트 이정재와 동생들도 제각기 지원 사격에 나섰다. 수제비 반죽 담당 임지연은 맨손으로 밀가루 반죽을 떼어내 감자탕에 투하했고, 박준면이 오이무침, 섬초무침 등 메인 메뉴에 곁들일 밑반찬을 완성했다. 이정재는 산더미 감자탕을 운반하던 중 엄청난 무게에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막내 이재욱을 호출했다.
장장 3시간이 걸려 완성된 푸짐한 밥상과 함께 이정재는 염정아의 감자탕 맛에 연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소식좌인 이정재가 자신의 밥을 나눠 먹자고 하자, 대식가 임지연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염정아가 자신의 요리 비결에 대해 "집에서 매일 요리한다"며 노력파임을 고백하자, 이정재는 "우리 엄마도 매일 요리하셔"라고 받아쳤다.
임지연이 반죽한 수제비 역시 성공적이었다. 이정재는 2차전으로 볶음밥 요리가 시작되자 또다시 화들짝 놀란 모습을 보이다가도 의외의 먹부림을 선보이며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저녁 식사 후에는 사 남매와 이정재의 진솔한 대화도 들어볼 수 있었다. 이정재는 후배 이재욱을 향해 같은 길을 걸어온 선배로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런가 하면 아버지들끼리 친분이 있는 이정재와 염정아의 각별한 인연도 관심을 모았다. 이정재는 "그분들이 벌써 80세다"라고 말문을 연 뒤 "부모님과 매일 통화를 하는데 내가 너무 바빠서 만날 수가 없다"며 월드스타로서의 고민과 애환을 털어놨다.
다음 날 아침 염정아는 본격적인 아침 준비에 돌입했다. 메뉴는 황태 떡국과 메밀전병이었다. 이정재는 전병 소를 만들기 위해 김치를 착즙하던 중 옷에 김칫국물이 튀며 단벌 신사로서 위기를 경험했다. 또한 메밀전병이 모양대로 완성되지 않자 즉석에서 전 형태로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다. 깊고 구수한 염정아 표 황태 떡국까지 완성되자 또다시 먹방이 시작됐다.
나들이를 앞두고 용돈벌이 게임도 진행됐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이정재는 딱지치기, 제기차기가 용돈벌이 게임으로 등장하자 "제가 잘 아는데 안 된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최대 25만 원까지 획득할 수 있는 게임에 모두 한뜻으로 열정을 빛냈다.
승부의 관건은 제기차기였다. 박치로 유명한 염정아는 흡사 봉산 탈출을 추는 동작으로 목표인 1개를 차는 데 성공했고, 박준면과 임지연이 1개, 이재욱이 3개를 성공하며 승부의 키는 이정재에게 넘어갔다. 무려 4개를 차야 성공하는 막대한 책임감을 안게 된 상황. 이정재는 극적인 도전 끝에 무려 5개를 성공했고, 5인방은 딱지치기 2만 원까지 더해 총 17만 원의 거금을 획득할 수 있었다.
풍족한 용돈 덕분에 사 남매와 이정재도 걱정 없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었다. 이들은 속초 앞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대관람차를 타며 부쩍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사 남매와 첫 가족사진까지 남긴 이정재는 "이런 리얼리티 쇼는 처음인데 현실이 맞는지, 설거지는 왜 이리 많은지 싶었다"고 웃으며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게 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새삼 다시 느낀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언니네 산지직송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