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 트윈스가 SSG랜더스를 대파하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홈 경기에서 12-4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에 성공한 LG는 22승 12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SSG는 15승 1무 17패로 6위에 머물렀다. LG의 선발로 나선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문보경이 홈런 두 개 포함 7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SG 선발투수 박종훈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8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SSG가 대포로 포문을 열었다. 1회초 2사 후 최정이 윈의 5구 127km/h 커브를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LG가 완벽하게 맞받아쳤다. 1회말 홍창기와 김현수가 볼넷,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박종훈의 5구 120km/h 커브를 타격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균형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동원도 박종훈의 117km/h 커브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치며 5-1을 만들어냈다. SSG가 찬스를 놓쳤다. 4회초 최정이 몸에 맞는 볼, 한유섬이 2루타로 출루한 1사 2, 3루에서 맥브룸이 3루수 땅볼을 치며 아웃 카운트만 추가됐고, 고명준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LG가 5회에 승기를 잡았다. 5회말 문성주와 김현수, 문보경이 연속해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박동원이 3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잡혔으나 오지환의 내야 안타와 실책까지 더 해지며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오스틴이 고의사구로 출루하며 1사 만루를 유지했고, 박해민의 2타점 중전 안타까지 나오며 9-1까지 달아났다. SSG도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6회초 최지훈의 2루타와 정준재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최정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한유섬의 2루타, 맥브룸의 1타점 유격수 땅볼까지 나오며 3-9까지 추격했다. LG가 8회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홍창기와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우중간을 가르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12-3을 만들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SSG는 9회초 선두타자 맥브룸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LG의 12-4 대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