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충북도가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노인일자리 창출기업 인증식’을 26일 오전11시 도청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충북도와 도내 상공회의소, 산단, 노인연합회,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중부지역본부 등이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추진했었다. 인증식은 이시종 충북도지사, 충북도의회의장, 도노인연합회장, 시군노인회장을 비롯 상공회의소·산단·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증식에서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1개 기업에 대한 인증서 수여 및 유공자 표창, 사업성과 보고,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11개 인증 기업은 ▲청원오가닉(대표 안삼준) ▲아리산업(대표 한정구) ▲미래ENT(대표 정남규) ▲다원푸드서비스(대표 박종욱) ▲충주사과한과(대표 이순영) ▲풀그린(대표 홍성관) ▲맥우(대표 육명수) ▲영동산골오징어(대표 박영현) ▲킹스코(대표 왕용래) ▲미미식품(대표 김년춘) ▲이삭식품(대표 박수웅)이다.

이 기업들은 인증일로부터 2년간 중소기업 육성자금 저리융자, 해외 판촉 지원,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받게 된다. 이어 우수기관 및 민간단체 표창에서 기관 최우수상은 충주시가 받았고 우수상에는 청주시와 옥천군이 차지했다. 민간단체는 ▲청주우암시니어클럽(회장 민병대) ▲대한노인회 충주시지회(센터장 임명순) ▲대한노인회 옥천군지회(센터장 주종순) ▲대한노인회 진천군지회(센터장 김완구) ▲대한노인회 음성군지회(센터장 윤진희)가 영예를 안았다.

이순영 충주사과한과 대표는 “그동안 가족 중심으로 운영하며 일당제 근로자를 채용 운영해 오다가 지난해 충주시지회를 통해 어르신 10명을 고용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어르신 고용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순 충주시지회 취업센터장은 “충북도가 역점적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에 발 벗고 나서서 기업 방문이 훨씬 수월해졌다”며 “앞으로 도내 전 기업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우수기업 인증제 시행을 통해 노인 일자리 2004개의 창출했다. 특히 노인인력개발원과 연계한 시니어 인턴십 사업 참여자의 경우 ‘2013년 59명에서 2014년 398명으로 574%(339명)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노인 일자리 사회 인식 개선과 어르신 맞춤형 민간 일자리 제공에 기여했고 일자리 참여를 통한 노인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노인 복지 시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사업 첫 해의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도 노인 일자리 창출기업 인증제를 더욱 확대 운영해 건강한 어르신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르신을 고용한 기업이 대우받는 전국 최고의 노인복지 천국 충북 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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