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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
3일 밤 10시 TV조선 '미스터트롯 3 톱7 비긴즈'가 첫 방송된다. 임영웅-안성훈을 잇는 3대 진(眞) 김용빈을 필두로 선(善) 손빈아와 미(美) 천록담이 출격, 지난 경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대방출한다. 이에 더해 '미스터트롯 3' 톱10에 이름을 올린 춘길, 최재명, 추혁진, 남궁진, 박지후, 유지우가 합류해 못다 부른 인생곡 무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미스터트롯 3 톱7 비긴즈'를 통해 공개될 진 김용빈의 가슴 아픈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22년 차 현역 최고참 타이틀로 '미스터트롯 3'에 출전한 김용빈은 트롯 신동부터 현재 진의 자리에 앉기까지 남모를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한다.
이날 김용빈은 "공황장애도 오고 우울증도 왔는데 남들한테 말할 수가 없었다"며 지난 7년간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속내를 털어놓았다는 전언이다. "(무대 앞에) 절대 안 나오려 했었다"고 말한 김용빈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소회를 솔직하게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러한 아픔 속, 김용빈이 '미스터트롯 3'에 도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연 직전 작고한 할머니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었다고. 그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고모 밑에서 자랐다. 제게 할머니는 엄마 같은 사람"이라고 회상하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경연에 참가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살아계실 때는 몰랐는데 '할머니의 모든 인생이 다 나였구나'라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됐다"라는 김용빈의 먹먹한 고백에 장윤정은 "지금 이 모습을 할머니께서 보셨으면 얼마나 행복해하시고 대견해하셨겠냐"며 공감한다.
뿐만 아니라 김용빈은 이날 방송을 통해 패티 김 '사랑은 생명의 꽃'을 열창,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의 감정을 쏟아낸다고 해 관심을 더한다. '미스터트롯 3 톱7 비긴즈'에서 김용빈은 어떤 무대와 목소리로 우리를 감동하게 할지, 그간 우리가 몰랐던 김용빈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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