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의 정산금 소송이 내달 종결된다.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0부는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 현 초록뱀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 다섯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당초 재판부는 지난 1월 17일 선고를 내릴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고 서면으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해 이날 변론을 재개했다.

이날 재판에는 피고 이승기 측 법률대리인과 원고 후크 측 법률대리인만 참석했다.

재판부는 "증거는 따로 정리가 돼 더이상 할 건 없어 보인다"며 "진짜 중요한 것들에 대한 것은 답변을 다 하신 상태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더 할 말이 있다면 참고 서면 제출해달라"며 "오는 4월 4일 오후 1시 50분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후크 소속이었던 이승기는 활동 기간 음원 수익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지난 2022년 11월 후크 권진영 대표 등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후크는 이후 이승기에게 정산금 54억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돌연 광고 수익, 음원 미정산금 및 이자 41억원 등 과다하게 지급했다며 9억 원을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이승기 측은 정산액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후크 소속 기간 2009년부터 2022년까지의 음원 수익은 약 96억 원, 데뷔 5년 간 음원 수익을 제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광고 정산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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