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고(故)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흘렀다.

오늘(7일)은 故 장자연의 사망 16주기다.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7일 성남시 분당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9세.

고인은 지난 2006년 CF 모델로 데뷔해 2009년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고인의 사망 후 '장자연 리스트'가 세상에 드러나며 성상납으로 고통 받았던 고인의 삶이 재조명됐다. 해당 문건에는 장자연이 기업인과 언론사 및 연예기획사들의 고위 관계자 등에게 100회 이상의 술접대와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했지만 '장자연 리스트'에 올랐던 고위 관계자 10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18년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사건을 검찰에 재수사해달라고 권고했다. 과거사위원회는 장자연 문건의 내용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접대 리스트의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냈다.

고인의 동료 배우 윤지오는 사건을 알고 있다며 제보자로 나섰지만, 거짓 증언 및 후원금 관련 의혹 등에 휘말린 뒤 캐나다로 출국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양지정 엄철 이훈재 부장판사)는 위증 혐의로 기소된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은 김 씨의 혐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으나, 2심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결했다.

김 씨는 故 장자연이 숨진 이후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누구인지 처음 알았다는 취지로 말하는 등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