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준비하는 LG 염경엽 감독 "치리노스 기대가 크다…김영우 마무리로 등판 예정" [ST 오키나와]

입력2025년 02월 27일(목) 12:17 최종수정2025년 02월 27일(목) 12:17
염경엽 감독-이범호 감독 / 사진=권광일 기자
[오키나와(일본)=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G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새 외인 요니 치리노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

LG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스타디움에서 KIA타이거즈와의 연습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염경엽 감독은 LG의 선발투수로 새 외인 치리노스를 낙점했다. LG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힘든 시즌을 겪었다. '잠실 예수'로 불렸던 케이시 켈리가 부진하며 시즌 중도에 팀과 이별했고, 디트릭 엔스 역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켈리를 대신해 들어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도 험난한 적응기를 거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LG의 선택은 치리노스였다. 베네수엘라 국적의 우완투수 치리노스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시작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치며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거쳤다.

치리노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75경기에 등판해 356.1이닝을 소화했고,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2024시즌 6경기에 등판해 30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6.30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고, 반등을 위해 LG와 손을 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 오늘 이닝 상관없이 45개 던질 것"이라며 "밸런스적인 부분과 KBO 타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체크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올 시즌 ABS 존이 낮아진 게 투심 피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치리노스는 투심을 굉장히 잘 던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투심만 던지는 게 아니라 하이 패스트볼로는 포심을 던진다는 것도 장점이다. 포심을 던지면서 RPM을 높이는 등 다양성이 있는 선수고, 미국 투수들이 대부분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치리노스는 포크볼 계열인 스플리터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결정구가 없어서 힘들었던 엔스와 다른 점이다. 그리고 제구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치리노스가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 젊은 투수들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갈 예정이다. 사령탑은 "치리노스 다음에는 젊은 투수들 위주로 테스트할 계획이다. 올 시즌 불펜에서 김강률, 김진성, 장현식이 중심을 잡아주고 박명근, 백승현, 정우영, 우강훈 중에서 2명이 나와 줘야 될 것 같다. 김영우도 당장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급 신인으로 불리는 김영우도 이날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고를 졸업한 김영우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공을 던지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마지막에 등판한다. 김영우는 일단 뒤쪽에서 써볼 생각이다. 구위를 갖고 있는 투수다. 시범 경기를 통해서 어떤 결과를 만드느냐에 따라 상황이 많이 바뀔 수도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코치진이 확신이 서야 한다. 분명히 가능성을 갖고 있는 투수다. 그렇다고 상황이 안 만들어지는 데 억지로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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