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13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의정부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은 처음 불이 발생한 4륜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씨에 대해 실화와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20일 김 씨의 혐의가 중하고,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일 오토바이를 주차한 뒤 차 열쇠를 빼는 과정에서 추운 날씨 탓에 열쇠가 잘 빠지지 않자 라이터로 키박스를 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선 피복이 녹아 합선으로 불꽃이 발생했으며, 결국 오토바이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결국 오토바이에서 발생한 불이 건물로 옮겨 붙어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치는 대형화재가 되고 말았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오토바이에 대한 정밀 감식을 의뢰해 놓은 상황이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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