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김정영이 마지막 회까지 러블리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주 종영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에서 한영은 역의 김정영은 남편 역의 이병준과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로 기분 좋은 웃음을 전하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짐을 뺐는데도 연락이 안 되는 석지원(주지훈 분) 때문에 화난 남편 석경태(이병준 분)를 본 영은은 만담 콤비 같은 대화를 이어가며 유쾌함을 전했다. 집이 없으면 당장 여자친구 집으로 갈 거라고 속을 긁고, 두바이로 보낸다는 경태에게 아들 얼굴 봐야 한다고 반대를 하고, 선 자리를 알아왔다고 하자 말도 안 되는 소리한다고 타박하는 등 영은의 대답은 깨알 재미포인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웃지 말라는 경태의 말에 소리 좀 지르지 말라고 더 크게 혼내던 영은은 윤지원(정유지 분)에게는 다정하게 말을 건네 웃음을 주었다. 또한 상견례 자리에서 주위의 냉랭한 분위기에 아랑곳 않고 며느리 드레스를 꼭 골라주고 싶었다며 설레는 영은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러블리함으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우아한 비주얼과 세련된 분위기의 사모님으로 변신한 김정영은 등장마다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씨의 캐릭터를 200% 소화하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김정영의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은 석경태 역의 이병준과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더욱 유쾌하게 살려내면서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데뷔 이후 영화, 드라마, 연극을 오가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김정영은 올해에만 tvN ‘졸업’ 반전 빌런 우승희, tvN ‘덕후의 딸’ 덕질에 열정을 바치는 오재금, 그리고 SBS ‘굿파트너’ 이혼 소송을 번복하는 박진숙, JTBC ‘옥씨부인전’ 따뜻한 인간미의 끝분이로 변신하는 등 다채로운 역할을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매력만점 사모님 영은까지 본연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김정영은 2025년 1월 15일 개막하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합류하면서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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