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땅콩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첫 공판이 열린 재판정에서 부적절한 태도로 재판관으로부터 두 차례나 지적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성우)의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녹색 수의를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정훈의 뉴스 TOP10'은 이날 공판에 대한 소식을 보도하면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턱을 괸 모습으로 재판을 경청했다"며 "재판관이 자세를 지적한 뒤에 또 다시 턱을 괴는 모습을 보여 다시 한 번 지적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조 전 부사장이 항공기 내에서 탑승한 승객들과 사무장, 승무원, 기장 등에게 피해를 입힌 데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무장이)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정확하지 않은 기억 혹은 의도적으로 과장된 진술을 했거나 본인들에게 불리한 진술을 빼고 진술했을 것"이라고 밝히며 혐의 내용을 부인했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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