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인천 어린이집에서 네 살배기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한 보육교사 양모 씨(33·여)가 15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양 씨는 폭행 신고가 접수된 12일에 이어 15일 추가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연락이 잘 안 되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이 긴급 체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조사를 받은 양 씨는 "순간 이성을 잃었다"며 폭행 사실을 어느 정도 인정했지만 "상습적인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어린이들에게도 폭행을 가했다는 학부모들의 진술에 대해 양 씨는 "아이들을 사랑해서 그런 것이다. 폭행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6일 양 씨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검찰도 경찰로부터 사건 자료를 넘겨받아 혐의 내용을 검토하고서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 연수구청은 문제가 된 어린이집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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