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인천 어린이집에서 아동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보육교사 양씨가 상습 폭행혐의를 부인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15일 양 씨를 긴급체포한 뒤 1시간 반 동안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16일 오후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양 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에서 양 씨는 지난 8일 4살 여아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상습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또 다른 폭행 피해 아동 4명의 증언을 토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했으나 양씨는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것이지, 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양 씨는 앞서 4살 여아를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 "나도 잘 모르겠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16일 양 씨에 대해 아동 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어린이집 원장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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