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창녕군이 치매 조기 검진과 치료를 위해 적극 나섰다. 창녕군(군수 김충식)은 ‘치매 조기검진사업’ 확대를 위해 14일 경남요양병원(원장 김원식)과 함안군 우리병원(원장 왕기봉)을 지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창녕군의 치매 검진 협력병원은 기존 경남요양병원(2014년도 협약) 1곳에서 2곳으로 늘었다.

치매 검진 협력병원은 창녕군보건소가 1차 치매 선별검사를 한 뒤 치매 의심환자 검진을 의뢰하면 전문의 진찰, 치매 척도검사, 치매 신경인지검사 등 2차 치매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치매 진단검사 결과, 원인 분석이 필요하면 뇌 영상(CT) 촬영, 혈액검사 등 3차 치매 감별검사로 이어진다.

최종 치매로 확진된 환자는 창녕군보건소가 치매 환자로 등록해 희망 대상자에게 치매인지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월 3만원 이내의 치료 관리비를 지원한다. 창녕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속한 치매 진단과 치료로 증상 악화를 방지하고 치매 환자 가족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녕군보건소는 지난해 4700여명을 대상으로 치매 선별검사를 진행해 인지 저하자 833명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치매 의심환자 144명을 치매 검진 협력병원에 진단 의뢰해 133명이 치매로 확인됐다. 현재 500여명의 치매환자가 등록돼 있고 치매치료 관리비를 연간 1억여원 지원하고 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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