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강남 한복판에서 승용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다른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등 행각을 벌인 물티슈 업체 몽드드 유정환(35) 전 대표가 경찰에 긴급체포 돼 눈길을 끈다.

경찰에 따르면 유정환 전 대표는 지난 10일 오전 8시쯤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 도로에서 벤틀리 승용차를 몰다 4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이후 다른 차량을 훔쳐 도망치다가 성동구 금호터널에서 또 다시 사고를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씨는 피해 차주의 어깨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옷을 벗고 항의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 과정에서 심각한 인명피해가 없었고 폭행당한 피해 차주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일단 유 씨를 석방했다. 하지만 그가 귀가하지 않고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채 호텔 등을 전전했다.

잠적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경찰은 14일 오후 10시55분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유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미현 기자 dodobobo@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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