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14일 오후 2시 밀양시를 방문해 각급 기관·단체장들과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대강당에서 ‘시·도정 현안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시·도정 현안보고회’에서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은 발전 잠재력이 큰 동부경남의 교통요충지 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침체돼 있었다”면서 “홍준표 도지사 도정 이후 밀양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인 나노융합국가산단이 확정돼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됐다”고 환영 인사말을 전했다. 또 박 시장은 지난해 밀양 아리랑파크 조성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서 김주명 밀양시 부시장의 밀양시 현안보고가 진행됐다. 현안보고에서는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종업원 수 300명 이상의 앵커(선도)기업을 유치하겠다”고 설명한 뒤 “남부권 신공항 유치, 밀양 국제 멀티미디어쇼 콘테스트, 영남알프스 생태하늘마루 조성 등 세계적인 문화생태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밀양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지방도 1080호선 확포장공사 조기 완공 지원과 밀양강변 조명탑 및 관람석 확충사업비 지원을 건의했다.

현안보고를 받은 홍준표 도지사는 “나노국가산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월에 국가산단추진단 조직을 신설하고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밀양 나노국가산단 지정은 앞으로 밀양시 미래를 크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는 경남의 미래를 열어갈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난해 12월17일 국토정책위원회에서 확정됐다. 산단 조성 1단계는 2020년까지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총 사업비 3350억원이 투입된다. 조성이 마무리되면 4조7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2만8000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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