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예멘 알카에다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지부는 '축복받은 파리 전투에 대한 메시지'란 제목으로 인터넷에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에는 예멘 알카에다의 지도자인 셰이크 나스리 알안시가 직접 출연해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작전이 알카에다 최고 사령관인 알자와히리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러 이후 처음으로 자신들이 저지른 일임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 나선 셈이다.

이번 테러는 예멘 알카에다가 직접 테러 대상을 골라 계획을 세우고, 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복수란 점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표현의 자유에 제한이 없다면 자신들의 행동의 자유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이 테러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나 주간지 테러와 동시에 일어난 식료품점 인질극은 자신들과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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