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상승세를 탄 두산 베어스가 리그 1위 KIA 타이거즈마저 꺾으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1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9연승을 달린 두산은 25승 19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KIA는 25승 16패로 1위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치며 8득점을 뽑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2패(3승)를 당했다.

두산이 대포로 기선을 잡았다. 1회 정수빈과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고, 3번 타자 강승호가 좌월 선제 스리런 홈런을 치며 선취점을 뽑았다.

KIA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추격의 중월 투런 포를 쏘아 올렸다. 나성범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두산의 장타쇼는 계속됐다. 5회 허경민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 양의지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양석환이 3루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쐐기 우월 투런 홈런을 치며 점수를 6-2까지 벌렸다. 김재환의 시즌 9호 홈런.

두산은 7회에도 양석환과 라모스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치며 8-2까지 간극을 넓혔다.

KIA는 9회 김태군의 투런 홈런으로 막판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김태군의 시즌 3호 홈런. 최형우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마무리 홍건희가 박정우를 땅볼로 처리하며 두산이 8-5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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