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이 소재…김승현 가족, 예능 출연이 독 됐나 [ST이슈]

입력2024년 04월 11일(목) 15:52 최종수정2024년 04월 11일(목) 15:58
김승현 /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승현이 가족과 함께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역풍을 맞았다. 가족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저격 사태까지 번졌다.

김승현의 아내 방송작가 장정윤은 10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했던 노력들은 한순간에 물거품으로"라는 글을 적었다.

이날 장정윤은 "다 자라지도 않은 뱃속의 아이는 질투의 대상으로. 남의 집 가정사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서 남편은 비정한 아빠로, 나는 매정한 계모로"라며 "평생 희생해 키운 할머니는 손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쓴 여자로. 과연 그럴까?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누구의 삶이든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김승현과 딸 김수빈이 출연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에 대한 장정윤 작가의 입장이다. 김승현 부녀는 지난 9일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데면데면한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김수빈은 미혼부로 활동하는 아빠 김승현 탓에 조부모 밑에서 자란 환경을 고백, "나는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태어날 동생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고백했다.

방송분 공개 직후 화살은 장정윤 작가에게 향했다. 장정윤 작가는 "밥을 같이 안 먹었다니... 그럴 리가 있겠나. 결혼하고 첫해 수빈이 생일에 생일상도 직접 차려줬다. 모든 자리에 할머니 혹은 가족들이 함께였다"며 "셋이 만나 밥을 먹어야 한다 생각 못한 건 무관심이 아니라 수빈이를 향한 제 마음이 어려워서일 것이다. 저도 5년이란 세월 눈치 보며 할 말 못 하며 살았다"고 호소했다.

"매정한 계모"가 됐다는 장정윤 작가의 호소로 인해 김승현 가족의 갈등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다만 이들 가족의 갈등은 이미 몇 차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드러난 바 있다. 특히 김승현 가족이 이름을 알린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를 비롯해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 등에서도 이미 몇 차례나 갈등을 빚었고, 매번 화해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김승현 장정윤 / 사진=장정윤 SNS

김승현 가족이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의 패턴은 매번 비슷했다. 서로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하고, 갈등을 빚고, 화해했다. 다수의 방송사,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패턴은 비슷했다. 이어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한 김승현 부녀도 서로의 마음에 응어리졌던 감정을 토로했다.

물론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다양한 고민들을 함께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이어 김승현 부녀 역시 서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갈등을 다시 봉합하는 듯 했다.

문제는 직후 장정윤 작가가 김수빈의 고민을 저격하는 SNS 글을 올리며 논란이 재점화 됐다. 예능이 쏘아 올린 이들의 갈등은 SNS 저격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러한 상황 속 김승현 부부는 또다시 방송에 출연해 갈등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들은 11일 방송되는 tvN '김창옥쇼2'에서 김승현의 비즈니스 모임에 대한 부부의 동상이몽을 고백한다.

갈등 다음의 갈등이다. 김승현 가족은 매 예능프로그램마다 매번 비슷한 패턴의 갈등을 소재로 앞세운다. 여기에 어영부영 화해 속 함께 공감하고, 몰입했던 시청자들만 어리둥절한 상황이 된다.

그동안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애정을 쌓아온 이들인 만큼, 이제 갈등이 아닌 다른 소재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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