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마지막 순간 맞이하고파" 이순재,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가져라(유퀴즈)[종합]

입력2024년 04월 03일(수) 22:41 최종수정2024년 04월 03일(수) 22:41
유퀴즈/ 사진=tvN 유퀴즈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유퀴즈' 배우 이순재가 인생 교훈을 전했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라고 전했다.

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이순재가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재는 TBC 개국 멤버로 방송 역사를 넘어 근현대사의 살아있는 역사를 생생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과거 방송사 생태에 대해 말하며 "영화를 하루에 4편을 쪼개서 찍기도 했다. 당시 아마 100편은 넘게 찍었을 것"이라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신혼 때 1년에 집에서 자는 게 5일 정도였다. 아마 지금 같았으면 63 빌딩만 한 건물을 샀을 수 있을 거다. 근데 그땐 그렇지 않은 생태계였다"라고 설명했다.

엄청난 대사량도 여전히 문제없이 소화하는 이순재. 그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와서 대본을 살핀다"며 끊임없는 노력에 대해 언급해 감탄을 자아냈다.

최근 팬클럽이 생겼다고도 알렸다. 이순재는 "우리 때는 팬클럽이라는 게 없었다. 팬클럽 있어도 오지도 않고. 예전에 우리가 지나간다고 해도 딴따라 보듯 했다. 또 일을 하느라 바빴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팬클럽 회장이 배우 하지원이라고 알렸다.

이순재는 "'더킹 투하츠'에 함께 출연을 했었다. 내가 내복을 두 개씩을 입어도 추운 촬영장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하지원이 옷을 두껍게 안 입었는데도 불평 하나 하지 않더라. 정말 인성이 좋은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만 89세에도 여전히 연기에 열정을 쏟으며 많은 후배들에게 이상적인 본보기가 되고 있는 이순재. 이순재는 故오현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 친구 하고는 오랫동안 같이 했다. 나하고 고등학교 선후배고 TBC 개국 멤버다. 내가 가면 그 여섯 명이 저승 가서 만날 수 있지 않냐. 또 내 나이가 있으니까 생사를 장담할 수 없고. 노력은 하지만 꼭 노력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 조건이 허락되면 가장 행복한 건 공연을 하다가 죽는 거다. 무대에서 쓰러져서 죽는 게 가장 행복한 순간일 거라고 생각을 한다. 정신없이 뛰었다. 그게 즐거움이고 보람이었으니까"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인생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순재는 "우리가 태어나는 조건은 각자 다르다. 넉넉하게 태어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하고. 근데 각자 다 조건이 다르다. 그러나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의미가 있을 거다. 나를 이런 환경에서 태어나게 한 조건이 뭘까. 의미가 뭘까 생각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장기를 살려서 본인만의 세계를 개척했기 때문에 가능한 거다. 나도 뭐든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정진하는 자세를 가져라"라고 알렸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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